Taejo Gamjaguk

태조감자국은 서울 성북구 보문로34길에 위치한 감자탕 전문점으로, 1958년 개업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감자탕 간판을 내건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돈암시장 내 허름한 가게에서 시작했으며, 이후 성신여대 인근의 현재 위치로 이전하여 넓고 깔끔한 매장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상호가 감자탕이 아니라 감자국인 것은 개업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데, 당시에는 테이블에서 큰 냄비를 끓여 먹는 문화가 아니라 뚝배기에 1인분씩 담아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집 감자탕의 가장 큰 특징은 국물이 맑고 담백하다는 점입니다. 일반 프랜차이즈 감자탕의 자극적이고 얼큰한 양념과는 대조적으로, 처음 한 숟갈은 슴슴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졸일수록 맛이 점점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들깨와 깻잎이 넉넉하게 들어가 서울식 감자탕의 정석적인 고소함을 보여 주며, 마늘과 생강도 많이 사용하여 깊은 풍미를 더합니다. 돼지 등뼈에 붙은 살코기가 풍성하고 부드럽게 잘 발라지며, 포슬포슬한 감자와 당면이 국물과 함께 조화를 이룹니다. 묵은지 감자탕보다는 전통 감자탕이 이 집의 국물 맛을 더 잘 살려 준다는 것이 단골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라면 사리나 밥을 추가해도 맛있지만, 마무리는 반드시 볶음밥으로 하는 것을 권합니다. 육수와 다대기 추가도 가능합니다. 폴딩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벚꽃 시즌에 도로변 꽃구경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1층이 만석일 경우 지하 좌석도 이용 가능하며, 직원들이 매우 친절합니다. 대학가 주변이라 주차가 매우 불편하므로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 방문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