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lmildae Bonjeom
을밀대 본점은 서울 마포구 숭문길에 위치한 평양냉면 전문점으로, 평양냉면 애호가들 사이에서 최고 수준의 냉면집으로 꼽히는 곳이다. 주변 건물 여러 채가 을밀대 소유일 정도로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며, 대기줄 밖에 에어컨을 설치해둘 만큼 손님 배려에도 신경을 쓴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따뜻한 육수가 제공되는데, 메밀 향과 고기 향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깊은 감칠맛이 식전 입맛을 확실히 돋운다. 대표 메뉴인 물냉면은 얼음을 뺀 거냉(거리냉면)으로 주문하면 진한 고기 육수의 감칠맛과 약간 센 듯한 짭짤한 간이 훨씬 묵직하게 혀끝에 전달된다. 면발은 일반 평양냉면보다 약간 두꺼운 편이며, 쫄깃하면서도 적절한 끊김이 있어 씹는 맛이 좋고 메밀 향이 강하게 퍼진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고기는 하몽 수준으로 극도로 얇게 저며져 있으며, 간이 세지 않은 무생채가 곁들여져 냉면 국물과 조화를 이룬다. 겨자나 식초 등을 추가하지 않아도 육수 자체만으로 충분히 완성된 맛을 보여준다. 비빔냉면은 양념과 간이 더 강하여 일반 냉면과의 차별점이 줄어들므로, 평양냉면의 본질을 경험하려면 물냉면 거냉을 권장한다. 바삭하게 부쳐낸 녹두전(빈대떡, 13,000원)은 냉면과 함께 주문하는 인기 사이드 메뉴이다. 냉면 가격은 16,000원으로 평양냉면치고도 상단에 속하며, 양 많이를 요청하면 기본보다 넉넉하게 제공된다. 주말 점심 시간대에는 20~30분 대기가 일반적이나, 일요일 오픈 직후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주변 주차 환경이 매우 열악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적이다. 평양냉면 자체가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므로, 처음 접하는 경우 몇 차례 반복 방문을 통해 특유의 감칠맛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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