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m Perilla Kalguksu Bonjeom

수유동에 자리한 들깨칼국수의 명가로,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주민과 외부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곳입니다. 들깨 국물은 칼국수라기보다 죽에 가까울 만큼 걸쭉하고 고소하여, 마치 크림스프의 한국 버전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선사합니다. 면은 톳을 넣어 반죽하여 쫀득하면서도 미끄러운 독특한 식감이 있으며, 끝까지 퍼지지 않고 쫄깃함을 유지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보리비빔밥과 수육이 서비스로 함께 나오는데, 이 구성만으로도 한 끼 식사로 넉넉합니다. 수육은 부드럽고 냄새 없이 깔끔하며 무말랭이와 새우젓에 싸서 먹으면 별미입니다. 보리밥에 무생채와 콩나물을 넣고 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매장 내부가 낡았지만 사장님이 쉴 새 없이 곳곳을 닦으며 청결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정갈한 분위기에서 정성 가득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식당 이름의 엘림은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 탈출 후 처음 진을 친 곳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점심 러시 시간에는 1시간 이상 대기가 기본이므로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해야 하며, 일요일은 휴무이고 주류는 판매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