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ju Hoegwan
진주회관은 서울 중구 시청역 9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콩국수 전문점으로,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면 요리를 내는 곳 중 하나로 오랜 세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조박사의 진주회관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점심시간에는 앞문과 뒷문 양쪽에서 100명 가까운 인원이 줄을 서는 광경이 일상이다. 그러나 매장 내부가 미로처럼 공간이 계속 이어지는 구조로 좌석 수가 매우 많고, 선불 결제 후 1분 이내에 음식이 나올 정도로 회전율이 극도로 빨라 실제 대기 시간은 짧은 편이다. 콩국수의 콩국물은 차가운 크림 파스타나 진한 콩 라떼를 먹는 것 같다는 비유가 반복적으로 등장할 만큼 꾸덕하고 고소하며, 면은 쫄면처럼 탱탱하고 쫄깃한 중면으로 일반 콩국수 면과 확연히 다른 식감을 보여준다. 콩국물 자체에 이미 적절한 소금 간이 되어 있어 별도로 소금을 추가할 필요가 거의 없으며, 처음에는 식사처럼 먹다가 배가 찰 무렵에는 디저트를 먹는 듯한 느낌으로 전환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1인당 한 접시씩 제공되는 배추김치는 갓김치처럼 톡 쏘는 발효감에 달착지근한 맛이 더해져 진한 콩국수와 묘하게 잘 어울리지만, 이 달콤한 김치가 콩국수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2025년 기준 콩국수 가격은 16,000원이며, 양도 상당히 넉넉하다. 소금은 따로 요청해야 받을 수 있다. 중요한 점은 12월 초부터 2월 초까지 겨울 시즌에는 콩국수 판매를 중단하고 김치볶음밥과 섞어찌개 등으로 메뉴를 전환한다는 것이다. 김치볶음밥은 강하지 않은 김치에 야채와 고기를 섞어 볶아 고소하고, 섞어찌개는 부대찌개에 해물(오징어 등)이 가미된 스타일이다. 인테리어는 오래된 식당 특유의 오밀조밀한 구조가 독특한 매력이며, 부영 빌딩 방향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