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jujip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지하에 자리한 진주집은 여의도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국수 맛집입니다. 대표 메뉴인 콩국수는 곱게 갈아낸 콩물이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만큼 걸쭉하고 고소해 소금이나 설탕을 따로 더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간이 완성되어 있으며, 함께 나오는 달달한 무김치가 면 위에 얹혀 독특한 조화를 이룹니다. 비빔국수는 새콤달콤한 양념과 재료 구성이 균형 있게 어우러지고, 피가 두툼해 씹는 맛이 살아 있는 접시만두와 함께 즐기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습니다. 닭칼국수는 진한 편은 아니지만 무난한 국물 맛에 김치와 곁들이면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냅니다. 콩국수 특성상 여름철에 대기 줄이 길고 점심시간에는 직장인으로 매장이 가득 차지만, 좌석 수가 많고 회전이 빨라 생각보다 빠르게 안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경력이 오래된 직원의 능숙한 응대가 인상적이며, 오래된 국수집 특유의 정돈된 분위기가 꾸준한 재방문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여의도에서 가볍게 점심을 해결하려는 직장인과 지방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외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노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