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yeo Samgyetang City Hall Bonjeom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고려삼계탕 시청본점은 미슐랭 가이드에 7년 연속 선정된 삼계탕 전문점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삼계탕 명가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 메뉴인 삼계탕은 맑고 담백한 스타일의 국물이 특징이며, 닭고기는 녹진하게 익어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물러지지 않은 적절한 식감을 유지한다. 닭 안에 채워진 찹쌀밥은 국물을 머금어 깊은 맛이 나며, 인삼 향이 은은하게 배어 보양식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 식사 전에 제공되는 인삼주 한 잔은 쌉싸름하면서 향긋하여 입맛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와 깍두기의 양념이 정갈하며, 특히 깍두기는 아삭한 식감과 간이 잘 배어 삼계탕과 궁합이 좋다. 삼계탕 외에도 가마솥에서 전기 방식으로 구워낸 고려통닭이 주목할 만한 메뉴인데, 기름이 빠져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껍질이 놀라울 정도로 바삭하여 삼계탕과 함께 주문하면 식사 구성이 한층 풍성해진다. 산삼오골계 등 프리미엄 메뉴도 운영하고 있어 특별한 보양식을 원하는 방문객에게 선택지가 넓다. 매장 규모가 아담한 편이며, 직원들의 접객 태도에 편차가 있다는 평가가 일부 있으나, 음식이 빠르게 나오고 테이블 회전율이 높아 대기 시간이 길지 않다. 가격은 2만 원대로 삼계탕 전문점 중에서는 높은 축에 속하지만, 미술관이나 덕수궁 관람 후 기운을 보충하는 한 끼로 만족도가 높다. 평일 저녁 8시 이후에는 한산한 편이며,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 대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