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ya Sikdang

경북 안동 신시장 안쪽에 자리한 옥야식당은 1965년 개업 이래 선지국밥 단일 메뉴로 운영해 온 노포입니다. 매장 입구에 놓인 커다란 솥에서 오랜 시간 끓여 낸 국밥에는 신선한 선지 덩어리와 양지, 아롱사태 등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가 듬뿍 들어가 건더기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합니다. 국물은 묽게 끓여 낸 육개장 같은 비주얼로, 진하지 않으면서도 구수하고 개운한 맛이 핵심입니다. 청양고추가 들어가지만 자극적인 매운맛은 아니며, 무, 우거지, 대파가 함께 어우러져 담백한 깊이를 만들어 냅니다. 테이블에 비치된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후추를 취향에 맞게 더하면 감칠맛이 확연히 살아나므로, 양념 조절을 적극 권장합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에는 제피(산초)가 들어가 톡 쏘는 산미와 독특한 향이 느껴지는데, 마치 레몬그라스를 가미한 태국 샐러드 같다는 비유가 있을 만큼 경상도 특유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김치는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므로 참고가 필요합니다. 아침 8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며 오픈런에도 이미 가게가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시장 안에 위치하여 전용 주차장이 없으므로,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선지를 빼 달라고 요청하면 소고기 국밥 혹은 육개장 같은 느낌으로도 즐길 수 있어, 선지가 부담스러운 분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