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흐트
o.verte
- 음식 종류
- 커피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10길 34
명동역에서 350m. 서울 중구 퇴계로10길 골목에 자리한 오베흐트(o.verte)는 비건 도넛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카페입니다. 비건이라는 수식어에 맛이 심심할 것이라는 선입견은 첫 한 입에 완전히 깨집니다. 도넛 반죽은 일반 도넛에 비해 기름기가 현저히 적으면서도 쫀득하고 담백한 식감을 유지하며, 크림 역시 과도한 단맛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여러 개를 먹어도 느끼하지 않습니다. 얼그레이 도넛은 상단에 캐러멜라이즈된 견과류가 올라가 고소함과 향긋함이 동시에 느껴지며, 시즌 한정으로 등장하는 몽블랑 도넛은 3겹의 크림과 소스가 층을 이루는 복합적인 구성으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라즈베리 잼과 피넛버터 도넛도 커피와의 궁합이 좋으며, 말차 도넛 역시 호평을 받는 레귤러 메뉴입니다. 오리지널(플레인) 도넛도 반죽 자체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커피는 산미보다 고소하고 묵직한 스타일로, 구수한 깊이가 있어 도넛과 잘 어울립니다. 보리라떼와 펌킨라떼 등 비커피 음료의 퀄리티도 무난한 수준입니다. 점심 시간대(해피아워)에 음료와 도넛을 세트로 주문하면 500원 할인이 적용됩니다. 매장은 8석 남짓의 매우 작은 규모로, 사장님이 직접 도넛을 만드는 오픈 주방 형태여서 굽는 중에는 공기가 다소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감성적이며, 사장님의 친절하고 세심한 응대가 가게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듭니다. 화장실이 매장 내에 없고 외부로 걸어가야 하므로 방문 전 미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멀리서 개인 용기를 가져와 포장해 가는 단골이 있을 정도로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비건 여부를 떠나 맛있는 도넛을 찾는 모든 분에게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